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지방과 근육이 감소하면 정맥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과거에는 지방을 주입하는 치료가 시도되기도 했으나 혈관경화요법으로 보기 싫은 정맥을 없앨 수 있습니다.
평균 55세 나이의 여성이 주로 손과 팔의 정맥 치료를 원하게 됩니다.

혈관경화요법은 혈관 내벽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약물을 가는 주사침을 통해 혈관에 주입하고 혈관을 압박하여 없애는 치료법입니다.
혈관경화요법 치료약물을 혈관경화제라고 하며 현재 국내에서는 sodium tetradecyl sulfate(STS)가 가장 널리 쓰이고 있으며 STS는 핏줄의 굵기에 따라 적당한 농도로 희석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점도가 낮아 아주가는 주사바늘로도 주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손과 팔의 정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리의 실핏줄에 비해 높은 농도의 STS를 사용하여야 하는데 대개 1%정도(다리의 실핏줄은 0.1~0.5%)를 사용합니다.
다리의 굵은 정맥류를 치료할 때와 마찬가지로 허혈법(Empty-vein technique)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정맥에 주사침을 찔러 넣은 뒤 팔을 높이 들어 혈관내 피를 모두 심장으로 흘려보낸 뒤 약물을 주입합니다. 이는 고농도의 희석되지 않은 약물을 혈관벽에 작용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혈전형성

1주일 후면 혈관을 따라 만지면 딱딱하고 아픈 부분이 생겨납니다. 바늘로 작은 구멍을 내서 혈전을 짜내는 치료가 필요하며 2주 간격으로 여러번 할 수도 있습니다. 다리에서와 달리 혈전형성은 거의 피할 수 없으며 형성된 혈전을 제거해 줌으로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압박

거즈와 접착테이프로 24시간 정도만 압박합니다. 치료 직후 손을 쓰는 것은 자유롭지만 물을 대는 것은 24시간 후에 가능합니다.

다리 정맥의 혈관경화요법의 가장 흔하고 심각한 부작용인 색소침착은 다리에서와 달리 생기지 않습니다. 다리에는 높은 정수압이 작용하고 비정상적인 정맥으로 인한 정맥혈 역류가 팔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팔의 정맥은 다리의 보행정맥절제술(ambulatory phlebectomy)과 같은 수술로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3mm 미만의 절개를 통해 정맥을 찾고 제거하므로 흉터는 거의 남지 않습니다.
수술시간은 약 한시간 정도로 혈관경화요법에 비해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수술 후 7일 만에 실밥만 뽑으면 치료가 종결될 정도로 혈관경화요법에 비해 치료 후 경과는 빠르고 간편합니다.